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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공무원 근평서열 작성 '명확한 기준’ 마련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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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공무원 근평서열 작성 '명확한 기준’ 마련 필요
  • 김두헌 기자
  • 승인 2022.11.05 0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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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형대 도의원, 행정사무감사에서 지방공무원 근평 관련 질문
임종윤 순천교육장 “나름대로 평정요소가 있겠지만 경력이 많이 차지" 답변
지역청 근무자들, 근평 동일선상시 징계나 근무태만 등 감점요인 감안 낮게 평정

4일 전남도의회 교육위원회의 시군지역교육청을 대상으로 진행된 행정사무감사에서 지방공무원 근평서열 작성시 명확하고 투명한 기준 마련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전남도의회 교육위원회 박형대 의원(진보당, 장흥1, 사진)은 “지역청에서는 초‧중학교에 근무하는 6‧7급과 지역청에 근무하는 6‧7급을 모아서 근평을 한 후 서열을 매겨 전남교육청으로 통보하는데, 이때 순천교육장께서는 어떤 기준을 갖고 근평 서열을 작성하느냐"고 질문했다.

답변에 나선 임종윤 순천교육장은 “학교에서 학교장이 근무평정을 해서 지역청으로 올려보내고, 지역청에서는 그대로 7급은 7급대로, 8급은 8급대로 경력대로 해서 보낸다. 아무래도 경력이 빠른 자가 빠른 시기에 승진을 하기 때문에 (경력이 높은)그런 사람을 위에 배치하고 있다"고 답변했다.

이어 임 교육장은 “지역청에 근무하신 분들은 지역교육청에서 다양한 평정요소를 갖고 평정을 하지만 경력이 큰 요소를 차지한다”면서 “징계가 있다거나 근무태만이나 이런 감점요인에 의해서 낮게 주는 등 나름대로 평정 요소가 있다. 하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경력에 의한다”고 답변했다.

박 의원은 ”지역청에서 올릴 때 그런 기준이 좀 더 명확하고 투명해야 현장에서 일하시는 분들이 용기를 갖는다“면서 “다시 한번 기준을 점검해 모두가 공감되고 다 인지하고 있는지 확인을 해달라”고 요구했다. 

이번 행정사무감사를 인터넷 방송을 통해 지켜본 한 행정실장은 “지금까지 일 잘하는 사람이 근평에서 우대받고 승진하는 줄 알았는데, 경력이 높은 사람 위주로 명부 순위를 만들었다는 답변에 깜짝 놀랐다”면서 “이는 그동안 전남교육청이 강조했던 능력 중심 인사 발탁에 역행하는 것이 아닌지 모르겠다. 빨리 명확한 기준이 만들어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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