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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시교육청 국과장·팀장 170명 '고흥행 눈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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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시교육청 국과장·팀장 170명 '고흥행 눈총'
  • 김두헌 기자
  • 승인 2023.07.01 1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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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스 사고, 폭우 예보····광주교육 주요업무 성과보고 워크숍 진행 눈총
국지성 폭우로 시설피해 103교, 등교지연 4교, 체험학습취소 1교 등 파악
광주 교사들 중 이정선 교육감 1년 긍정 평가한 비율 5.7%에 그쳐
1박 2일 성과보고회 주요 업무 일정표.

광주시교육청 본청 팀장 이상 간부와 산하기관 부장 이상 교육청 간부들이 지난 6월 29일부터 1박 2일일정으로 고흥 광주학생해양수련원에서 광주교육 주요업무 성과보고 워크숍을 진행해 눈총을 샀다.

광주교사노조는 지난 6월 29일 보도자료를 내고 "학기말이라 학교는 눈코 뜰 새 없이 바쁘다. 특히 새로 개통한 교육행정정보시스템이 말썽을 부려 학기말 학교는 비상이다. 게다가 이번 주 시작된 장마로 인해 폭우를 쏟아지고 있다"면서 "이런 상황을 전혀 고려하지 않고 한날 한시에 교육청을 비우는 것은 학교 지원 행정기관으로서 임무를 망각한 태도"라고 지적했다.

광주시교육청은 지난 6월 29일부터 30일까지 1박 2일 일정으로 교육감, 부교육감, 국과장, 장학관·연구관, 사무관 등 170명을 대상으로 광주학생해양수련원 일원에서 광주교육 주요업무 성과보고회를 진행했다.

물론 이번 워크숍 일정은 본청 및 동서부교육청, 직속기관들이 성과를 보고 하고 심폐소생술 등 해양안전교육, 해양안전체험, 국립청소년우주센터 관람 등 유의미한 계획으로 채워졌다. 하지만 공교롭게도 장마철 폭우로 인해 6월 28일까지 파악된 피해 상황만 ▲시설피해 103교 ▲등교지연 4교 ▲체험학습취소 1교에 달했다.

다행히도 인적 피해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고 시설 피해는 주로 강당이나 교실 누수가 다수였다. 피해가 발생한 학교에 대해 관련 부서에서 현장 점검을 실시해 긴급 복구가 이뤄졌다.

하지만 광주교사노동조합은 "학교를 전혀 고려하지 않은 이런 행태가 누적돼  광주 교사들 중 이정선 교육감 1년을 긍정 평가한 비율은 5.7%에 그쳤다"고 주장했다. 

광주교사노조가 이정선 교육감의 직무수행 지지도를 조사한 결과, ‘매우 잘했다’ ‘잘한 편이다’에 답해 긍정평가를 한 교사들이 전체 응답자의 5.7%에 그친 반면, ‘잘못하는 편’ ‘매우 잘못했다’의 부정평가에 답한 교사는 무려 59.6%에 달했다. 전체 응답자의 34.7%는 ‘모르겠다’에 답했다.

이번 설문조사는 광주교사노동조합이 조합원 1,287명을 대상으로 26일 하루 실시됐으며, 전체 조합원의 42.8%인 545명이 답해 높은 응답률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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