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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교육청, 직속기관장 4명 교체 '전문성은 글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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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교육청, 직속기관장 4명 교체 '전문성은 글쎄요'
  • 김두헌 기자
  • 승인 2022.08.18 1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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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 남은 기관장 배제하고 김형신 관장, 조정자 원장, 허광양 원장, 서정인 원장 임명
정년 1년부터 1년 6개월 남은 인물도 발탁, 기관 성격과 전혀 다른 전공자 임명 배경 관심
왼쪽부터 김형신 전남학생교육문화회관장, 조정자 전남창의융합교육원장, 허광양 전남국제교육원장, 서정인 전남유아교육진흥원장.

지난 8월 8일 단행된 2022년 9월 1일자 전남교육청 주요 보직인사에서는 4명의 직속기관장이 전격 교체됐다. 특히 김태문 전남학생교육문화회관장이 6개월, 최경화 전남국제교육원장이 1년, 김성희 전남창의융합교육원장이 1년 6개월간 근무하며 2년 임기를 채우지 못하고 중도하차해 아쉬움을 남겼다.

특히 새로 발탁된 일부 기관장들의 경우, 잔여 임기가 1년~1년 6개월 남았고 전공과목도 임명된 기관의 성격과는 상이한 곳에 배치돼 배경에 이목이 집중됐다. 우선, 전남학생교육문화회관장으로 발탁된 김형신 여선중 교장은 한국말산업고와 여수삼일중에서 교감, 여수구봉중에서 교장을 지냈다. 

전북대 과학교육과와 전남대 교육대학원을 졸업했다. 삼일중 교감으로 근무하며 여수교육지원청과 독도사랑 교사동아리를 운영해 독도교육교재를 편찬했다. 인간관계가 두루 원만해 여수심포니오케스트라 자문위원, 전남드래곤즈 경영자문회 초대회장을 역임한 바 있다.

교장으로 재직하며 여수FC-18팀을 창단을 주도했으며 GS칼텍스 예울마루와 협약을 체결해 학생·교직원들의 공연 관람문화 활성화에 기여했다. 김형신 관장은 “학생들이 행복한 삶을 영위하는 문화예술교육, 지역민의 삶을 풍요롭게 하는 도서관 운영 및 평생교육을 실현해 교육공동체가 문화예술적 감성과 미래역량을 갖춘 민주시민으로 살아갈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개발·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전남창의융합교육원장으로 전보된 조정자 원장은 고흥·광양·순천교육청 장학사와 전남교육청 장학사, 광양마동초 교장, 전남교육청 학생생활안전과 장학관, 광양교육장을 역임했다. 이번 인사에서 전남교육청 정책국장, 교육국장에 이어 전남창의융합교육원장으로 자리를 옮김으로써 전남교육청 개청 이래 양 국장과 직속기관장까지 역임한 유일무이한 인물이 됐다.

특히 조 원장은 1년미만의 교육전문직원들의 국가직 교장 전직 제한 규정에 따라 학교로 발령받지 못하고 직속기관장으로 자리를 옮긴 것으로 알려졌다. 신임 조 원장은 “전남의 모든 아이들에게 균등한 교육 기회를 부여하고 배움과 성장의 교육을 제공할 수 있도록 온라인 교육 플랫폼을 개선하고,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이끌어갈 상상력과 창의력을 갖춘 미래인재를 육성하기 위해 미래지향적 창의융합교육을 실현하겠다”고 밝혔다.

전공과목이 과학이면서 전남국제교육원장으로 발탁된 허광양 순천팔마중 교장은 여수·광양교육지원청 장학사, 옥곡중·중마고 교장을 지냈다. 일선 학교에 근무하면서는 소규모학교 특성화를 통해 교육경쟁력을 강화하고 맞춤형 프로그램을 운영해 학생, 학부모의 교육만족도를 제고했다.

또 수업나눔 중점학교 운영을 통해 교실수업개선 및 수업혁신을 실현했으며 고교학점제 선도학교 운영으로 전남의 고교학점제 방향 설정에 크게 기여했다. 

허 신임 전남국제교육원장은 “미래사회를 선도할 세계시민으로서 외국어 역량을 갖춘 글로벌 인재를 육성하기 위해 외국어교사 전문성 제고, 학생․교직원 외국어 의사소통 능력 강화, 원어민 보조교사 현장 지원 내실화에 힘쓰겠다”면서 “다문화 강점 강화교육과 함께 참여하고 실천하는 세계시민교육을 통해 교육공동체와 함께 미래를 만들어가는 전남교육 실현에 이바지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지난 2013년 9월 1일 개원이후 초대 김정경, 2대 박형심, 3대 김성기, 4대 류봉자, 5대 김진 원장에 이어 전남유아교육진흥원 6대 원장에 서정인 광양중마유치원장이 발탁 임용됐다.

광주출신의 서 신임 원장은 여수교육지원청 장학사, 전남유아교육진흥원 교육연구사와 순천비봉초 병설유치원 원감을 지냈다. 전남유아교육행정협의회 회장을 지내며 전남 유아교육 발전을 위해 노력했다.

서 원장은 지역과 연계한 마을학교, 자율혁신유치원 운영, 전남교육청 지정 연구학교를 운영하는 등 소통과 협력을 통해 건강한 유치원 문화를 조성하는 등 교육공동체의 신뢰 구축에 기여했다. 

서 원장은 “유아교육의 본질에 적합한 교육철학을 기반으로 소통과 배려의 수평적 리더십을 발휘해 유아, 교직원, 학부모 및 지역사회와 함께 민주적인 유아교육진흥원 문화 혁신을 실천하겠다”면서 “‘신뢰받는 행정으로 교육 가족의 자존심을 회복하고, 기본에 충실한 전남교육 대전환을 통해 교육공동체가 만족하는 기관’으로 거듭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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