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교육지원청(교육장 이계준)이 지난 3월 23일~24일 이틀 동안 옥룡사지 동백숲 일원에서 개최된 동백 축제에서 동백꽃의 꽃말(청렴, 겸손)과 함께 한 청렴 릴레이 캠페인을 펼쳐 주목을 받았다.

이번 캠페인에는 이계준 교육장을 시작으로 정인화 광양시장, 서영배 광양시의회 의장, 임형석 전라남도 의원, 신용식 광양시의원으로 이어졌다. 특히 청렴의 생활화를 알리기 위해 다양한 이벤트 활동으로 참석자들의 많은 관심과 호응을 얻으며 청렴 문화 실천 의지에 활력을 불어 넣었다.

특히 추운 겨울을 견뎌내고 아름답게 만개한 동백꽃과 광양 출신으로 조선의 마지막 선비로 불리는 매천 황현 선생(1855~1940)의 청렴 정신을 축제 방문객에게 알려 캠페인에 의미를 더했다.

또한, 청렴 문화와 더불어 2024 대한민국 글로컬 미래교육박람회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한 홍보 활동도 이어갔다. 글로컬 미래교육박람회는 오는 5월 29일부터 6월 2일까지 여수 세계박람회장 일원에서 열리며, ‘공생의 교육, 지속 가능한 미래’라는 슬로건 아래 해외 석학들의 강연, 글로컬 미래교육 운영, 미래교육 전시, 문화예술교류, 미래교육축제 등 5개의 섹션 별로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이계준 교육장은 “우리청에서 의욕적으로 추진한 청렴 릴레이 캠페인을 통해 붉은 동백 꽃말(청렴, 겸손)과 매천 황현 선생의 청렴 정신을 함께 배워갔으면 좋겠다”며 “2024 글로컬 미래교육박람회에도 지역주민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매천(梅泉황) 황현 선생은 광양시 봉강면 출생으로 구한말의 3대 문장가, 시인, 역사가로 1910년 8월 29일 일제에 의해 나라를 잃자 망국의 한을 담은 절명시 4수와 제자들에게 남기는 글인 유자제서를 남기고 자결했다. 

백발이 성한 나이에 난리 속을 만나니

이 목숨 끊을까 하였지만 그리하지 못하였네

오늘에는 더 이상 어찌할 수 없게 되었으니

바람에 날리는 촛불만이 푸른 하늘에 비치도다 

-매천 황현 선생의 절명시 제1수-
 

김두헌 기자 다른기사 보기